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번 중원계곡 소개 글의 페이지뷰가 높네요. 후후. 오늘은 지난달에 다녀온 볼음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볼음도는 석모도 뒤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하루 두번 배가 들어갑니다. 삼보해운 홈페이지에 가시면 배운항표와 주문도/아차도/볼음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볼음도는 몇년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곳인데, 그때 느낌이 좋아서 이번에 다시 찾았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작은 어촌마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로 들어가는 시간도 조금 되고, 민간인 통제선 바깥에 위치해서인지 고즈넉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말보다는 사진~~~.
1박2일 동안 찍은 사진을 두번에 나눠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어떤 곳인지 느낌이 오실 거 같네요... ^^
강화도 선착장에서 떠난 배는 석모도를 빙~ 돌아서, 한시간 정도 열심히 달려야만 볼음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제법 오래 가서인지 배삿이 조금 비쌉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요금이...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어려서 차를 가지고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민박집에서 따로 연락만 주면 선착장으로 손님들을 태우러 나오기 때문에, 꼭 차를 가지고 사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섬 내에선 갯벌까지 경운기를 타고 나가시면 되고요. ^^ 그리고 민통선 바깥에 위치해서 배에 오를 때와 내릴 때 해병대의 신고 과정을 거칩니다.
배가 가는 동안 내내 갈매기들이 꽁무니를 따라옵니다. 배에 오른 많은 사람들은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들을 반기고요. ^^
볼음도에 도착하자 마자 예약했던 민박집에 잠시 들렀다가 갯벌로 향했습니다. 이곳 갯벌은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끝이 안보일 정도로 정말 넓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소나기가 왔다갔다 하고 날이 흐려서 아이들에겐 조금 추웠습니다. 그래도 아빠인 저는 신나게 한시간 정도 조개를 잡았네요.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열심히 잡았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 날씨도 좋지 않아 많이 나오진 않을꺼라고 하더군요.
바람도 불고 소나기도 내렸지만, 아빠는 조개잡이에 열중하고 엄마는 신난 아이들을 진정시킨다고 혼이 났네요. 아이들은 추워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에 신이 났습니다. ^^
민박집 마당입니다. 이곳은 하루 두번, 휴가철 한달 동안은 하루 네 번밖에 배가 들어오지 않아, 펜션이나 콘도, 여관 등은 전혀 없고, 민박집만 있습니다. 식당 같은 곳도 없고요.
민박집의 시설은... 그냥 시골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방마다 더운물이 나오는 화장실 겸 샤워실이 따로 있고 방문 앞엔 툇마루도 있습니다. 또 별도의 취사가 가능하도록 작은 싱크대와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버너와 식기들이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식재료만 준비해가면 아쉬운대로 하루 이틀 정도는 쉬었다 올 수 있습니다. 콘도나 호텔 같은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해서 지내기에 그리 불편은 없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민박들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민박집에서도 신이 났고요. ^^
늦은 점심을 먹고 차를 몰고 잠시 섬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많이 비싸긴 하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오면 조금 자유롭게 섬을 둘러볼 순 있습니다.
이곳 볼음도에는 천연기념물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갯벌이고 하나는 800년된 은행나무입니다. 정말 커다랗고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나무입니다.
은행나무 옆에는 제법 커다란 저수지가 있습니다. 섬의 대부분이 논인 이유가 이 저수지 덕분인 듯 했습니다.
저수지엔 육지에서 낚시를 오시는 분들도 가끔 있는 듯 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민박집에도 낚시를 오신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우리 첫째 만한 가물치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사실일지는... ^^
저수지의 기다란 둑방 건너는 바로 바닷가 갯벌이 있습니다. 조개잡이를 하던 곳과는 다른 갯벌로 해가 저무는 풍경이 제법 분위기가 있습니다. 저는 낙조 사진을 촬영하려고 따로 나가보았으나 너무 흐려서 해가 구름 사이로 숨어버려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왔네요.
섬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담은 풍경들입니다. 정말 조용하고 포근한 시골 풍경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네요. 둘째날 찍은 사진들은 다음 글에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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